하늘길로 이어진 생명의 골든타임
119Heli-EMS 사업 핵심 현장 점검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응급의료체계 중심 입증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지난 16일 허석곤 소방청장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119Heli-EMS' 사업의 상징적 거점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소방청이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의사 탑승 헬기 이송 시스템(119Heli-EMS)'의 현장 작동 체계를 직접 점검하고, 의료계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한 공식 일정으로, 병원을 중심으로 민·관 중증응급환자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허석곤 청장은 소방청 구급과장, 경기북부재난대응과장, 의정부소방서장 등과 함께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행정부원장 우연호 레오 신부, 조항주 권역외상센터장, 최세민 권역응급의료센터장, 김영중 대외의료협력팀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부활절을 기념해 마련된 부활 계란과 기념품도 주고받으며 따뜻한 연대감을 나눴다.
이어진 본격적인 일정에서는 외상센터 회의실에서 119Heli-EMS의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고, 직접 13층 헬기장, T-bay, 응급 트리아지 구역 등 생명 구조의 최전선을 둘러보며 의료진의 설명을 경청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119Heli-EMS를 정규 운영 중인 기관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27건의 헬기 출동을 통해 23명의 생명을 살려 85% 이상의 생존율을 기록하며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의료진과 소방이 함께 만들어가는 골든타임의 가치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의정부성모병원과 같은 선도적 협력병원을 중심으로 전국의 중증환자 이송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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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희 병원장은 "이번 소방청장님의 방문은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부 응급의료체계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상징적 계기"라며 "하늘길을 통한 생명의 연장선에서, 소방과 의료가 하나 되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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