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美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시장 개척

30개 유망 중소기업으로 충남관 구성

충남도청 전경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긴장하는 가운데 충남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나섰다.

충남도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충남관'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회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국제 경제 행사로, 전 세계 400여 개 기업과 500여 명의 바이어, 5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행사에 천안 12개, 아산 6개, 보령·당진·금산·서천 각 2개, 서산·논산·청양·예산 각 1개 등 총 30개 유망 중소기업을 선발해 충남관을 구성했다.

참가 기업들은 홍삼, 조미김, 새우젓 등 지역 특산품을 비롯해 화장품, 케이팝 굿즈, 2차전지 생산 설비, 의료 영상 진단 시스템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충남관에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홍보하는 부스를 비롯해 충남경제진흥원 기업 상담 부스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스도 함께 설치돼 종합적인 지원을 펼친다.

도는 참가 기업들에게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매장 입점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정주 부지사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들에게 이번 행사가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바란다"며 "충남의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술을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주한인상공회의소는 1980년 설립돼 한인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과 자금 지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주관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