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130% 이하 대상
웨딩홀, 앨범 등 무상 지원
광주 북구가 결혼식을 미루고 있던 청년 부부를 위해 '우리두리 작은 결혼식'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청년 부부에게 소박한 예식을 지원하는 것으로, 북구는 구비 1,000만원을 들여 예식 전반의 비용을 부담한다.
대상은 북구에 주소를 둔 만 19~39세 (예비) 청년 부부로, 가구 중위소득 130%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오는 30일까지 총 3쌍을 모집하며,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가 우선 대상이다.
선정된 부부에게는 웨딩홀 대관을 비롯해 예복 대여, 헤어·메이크업, 사진 촬영 및 앨범 제작 등 모든 웨딩 패키지가 무상 제공된다.
북구는 기존 합동 예식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개별 결혼식으로 진행하며, 9~10월 중 문흥동 소재 '까사디루체' 웨딩홀에서 예식을 치를 예정이다. 부부가 희망하는 날짜를 우선 고려한다.
신청을 원하는 부부는 구청 누리집의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사업 수행기관인 우산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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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미뤄야 했던 청년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출산과 육아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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