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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연세대 총장 "양자과학, AI융합연구로 '연세다운' 퀀텀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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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주년 아시아경제 인터뷰서 비전 밝혀
"양자기술 글로벌 협력·연구 중심지로"
"AI융합연구로 우리 사회 숙제 풀겠다"

흔히들 '메스를 댄다'고 한다. 환부를 도려내 새 살을 돋게 하는, 사람 살리는 일을 돕는 도구가 메스다. 이따금 '개혁의 친구'로 소환되기도 한다. 윤동섭(63) 연세대학교 총장은 그 메스를 자유자재로 쓰는 외과 전문의 출신이다. 사람 몸 가장 깊은 곳, 간담췌 분야 권위자인 그가 잠시 메스를 놓고, 지난해 2월 연세대를 이끄는 CEO로 변신해 방향타를 잡았다. 지난 3월 27일, 140년 연세의 혼(魂)이 어린 언더우드관에서 아시아경제가 윤 총장을 만났다. '연세다움'과 '연세의 미래'를 말할 때 안경 너머 그의 눈빛이 반짝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동섭 연세대 총장 "양자과학, AI융합연구로 '연세다운' 퀀텀점프"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이 서울 신촌 연세대 본관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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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연구 중심지 도약, 대한민국 위상 높이고 미래 먹거리 마련"

-곧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 방문하신다고 들었다.

▲연세대는 글로벌 역량 측면에서 세계적인 대학이다. 77개국 740개 대학과 학생 교류,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영국뿐 아니라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 등 여러 곳을 방문한다. 케임브리지에선 양자컴퓨팅에 대한 공동 연구 MOU 체결, AI컨퍼런스 참석, 신약 개발 프로젝트 논의 등을 한다. (연세대는 지난 3일 케임브리지와 '양자과학기술 분야 학술 교류 및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케임브리지는 뉴턴의 고전역학과 스티븐 호킹의 양자역학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에서 물리학 연구의 요람이다. MOU를 통해 케임브리지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과학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캐나다 워털루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양자과학 분야 선도 기술을 갖춘 대학들과 전략적 협력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왜 '양자역학'인가.

▲양자 과학 기술은 암호 해독, 최적화 문제, 신약 개발, 인공지능 등 인류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도구다. 미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고, 글로벌 산업 지형을 바꾸는 동력이면서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는 분야다. 연세대는 양자 과학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교육과 연구 두 축으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교육 측면에서는 사회 전반의 양자 문해력 제고를 목표로 일반인부터 학생, 비전공자까지 아우르는 비학위 교육프로그램 '퀀텀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올 2학기부터 대학원에 양자정보학과 신설을 추진 중이다.


연구분야에선 IBM 퀀텀 시스템 원(연세대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이자 대학으로서는 전 세계 두 번째로 이 양자컴퓨터를 송도 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 설치했다)을 기반으로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신약 개발, 물류, 금융, 기초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기대한다. 우리는 'Quantum LOVE'(Literacy, Outreach, Versatility, Engagemen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양자기술 글로벌 협력과 연구의 중심지가 되는 것이 목표다.


-연세대가 도입한 IBM 양자컴퓨터에 대해 더 말씀해 달라.

▲우리가 들여온 127큐비트(양자컴퓨터의 성능 단위) IBM 양자컴퓨터는 가장 앞선 기술을 갖고 있고, 오류율도 많이 개선됐다. 이를 활용해 인천에 첨단 바이오산업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오랜 시간과 매우 낮은 확률, 그리고 많은 돈이 필요했던 신약 개발의 시간을 앞당기고 확률도 높일 수 있다. 우리 사회 큰 먹거리를 제공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설비 도입에 그치는 게 아니라 8명의 전문인력도 영입해 인력 풀도 갖췄다.


"국민의 존엄한 삶 지킬 AI 혁신의 '키'는 다학제적 융합연구"

-올해 출범할 'AI혁신연구원'은 무슨 일을 하나.

▲연구원에는 연세대의 모든 단과대가 참여한다. 인문·사회, 교육, 의료, 공학, 경영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AI 연구소다. 기술 중심 AI 연구를 넘어, 인간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다학제적 융합 연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인문·사회 분야에선 'AI와 사회 변화', 'AI와 인간의 상호작용', 'AI와 보안' 등 심화된 연구를 하고, 교육 분야는 AI 기반 교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아가 10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AI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반을 다져가는 새로운 산학연 협력 모델로 볼 수 있다. 다학제적 융합 연구의 또 다른 사례로 의대와 상경대가 공동 설립한 '인구와 인재 연구원'이 있다. 저출산, 고령화, 이민, 교육, 노동, 정신건강, 존엄한 삶 등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융합 연구를 수행한다. 급변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 "양자과학, AI융합연구로 '연세다운' 퀀텀점프"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이 서울 신촌 연세대 본관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세계와 견줄 연세대 글로벌 역량으로 창립 선교사들의 정신 계승"

-글로벌 아카데미아, 연세대의 비전은. '송도 캠퍼스 시대'는 잘 정착되고 있는지.

▲송도의 레지덴셜 칼리지 제도는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라 궁극적 평가는 10년 뒤에 받겠지만, 연세대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제도 중 하나다. 총장 취임 후 다른 대학이 시도할 수 없는 국제캠퍼스만의 교육에 대해서 고민해왔다. 우리 학생들이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받는 교육을 국내에서, 훨씬 편안한 조건에서 받을 수 있다. 헌신적인 교수님들의 공이다.


연세대는 연세프론티어랩(Yonsei Frontier Lab)을 통해 해외 유수 연구자 초청, 해외 신진 연구자 지원,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한국 최초로 'IAMC(기후통합평가모형 협의체) 국제학술회의'를 주최해 기후정책 연구 선도 대학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 컴퓨터 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RECOMB-Microbiome 2025'를 국내 최초로 유치했다. 우수 교수 연구를 영문화해 연세소식 뉴스레터로 전 세계 학자들과 공유할 예정이고, 국경을 초월한 인류 공동체 의식과 국제적 지도력 함양을 목표로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신학대학에서 운영 중인 GIT(Global Institute of Theology)는 2015년 설립 이후 32개국 119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개척정신을 계승하는 연세의 글로벌 교육 정신을 보여준다.


-연세대는 언더우드를 비롯한 선교사들의 피땀으로 일군 곳이다. 사회공헌 활동이 빠질 수 없다.

▲기독교 정신의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사명이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글로벌사회공헌원(IGEE)은 UN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기구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반기문 재단과 공동으로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을 개최, 세계적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고려대, 서울대, 포항공대와 함께 '지속가능캠퍼스 이니셔티브' 공동선언을 통해 사회적 책임 강화를 약속하고, 포럼도 개최했다. 연세의료원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의료 교육 시스템 구축과 의료봉사 및 연구를 수행하면서 선진 의료 기술과 인프라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140주년 연세…학생중심 교육혁신으로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 도약"

-곧 개교 140주년을 맞는다. 앞으로 10년은.

▲아무것도 없던 조선이라는 나라에 서양 선교사들이 큰 비전을 갖고 연세대를 세웠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길러주었다. 그분들이 우리를 일으켜 세워줬듯 연세대도 10년 뒤, 100년 뒤에는 그 당시 조선 같은 땅, 지금의 제3세계 국가들이 잘 살 수 있도록 교육으로 기여해야 한다. 짧게 10년으로 보자면 아프리카 오지의 의사들을 선발해 세브란스 병원에서 가르치고, 그들이 다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자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하려고 한다. 또한 융합연구를 통해 인류 난제를 해결하고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학교가 자랑하는 인문학 분야, 공대, 또 세계적인 병원은 최적의 연구 조건을 제공한다.


-총장 취임 때 '연세다움'을 강조하셨고, '임파워링 연세(Empowering Yonsei)'를 내세웠는데.

▲지난 1년 연세다움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정체성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생각한다. AI혁신연구원, 연세퀀텀콤플렉스, 의생명공학 융합연구센터 등 학제 간 융합과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연세대가 지식 창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AI·SW 기초 교육 체계화, AI융합 심화전공, 학생설계 전공제 도입, 그리고 글로벌 사회적 책임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연세의 교육은 진정한 임파워링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강 동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보여준 연세인의 깊이와 품격, 문화·인문학적 토대는 우리 대학이 단지 기술이나 실적 중심의 기관이 아닌 사람과 사회를 위한 가치 중심의 대학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앞으로 목표와 변화 시도에 대해 들려달라.

▲변화하려면 문제점 진단이 정확해야 한다. 신중하게 고민할 것이다. 취임 1년을 갓 넘긴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앞으로 교육제도는 연구 중심과 대학원 중심으로 간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전공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일환으로 내년부터 약 260명의 학생이 학생 설계 전공으로 입학한다. 학교가 잘 이끌어줘야 한다. 임기를 마칠 때까지 연세대가 세계적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연구와 혁신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을 이뤄내겠다. 교수, 학생, 직원, 동문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신뢰할 수 있는 열린 대학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과 소통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 마지막으로 취약계층 지원 등 연세대학교 설립 정신에 맞는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


대담=이명진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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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최영찬 기자


윤동섭 연세대 총장 "양자과학, AI융합연구로 '연세다운' 퀀텀점프"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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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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