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2025 공생의 길(물길·숲길) 프로젝트' 추진 3년 차를 맞아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생태 활동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공생의 길 프로젝트'는 기후 위기 시대에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생태·환경 교육으로, 지난 2년간 지역 생태계 이해 증진, 환경 보호 실천, 지역사회와의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아리는 지난 2023년 155팀에서 2024년 300팀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초·중·고 및 특수학교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4팀, 4,376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올해 프로젝트의 핵심 주제는 영산강 수질 개선이다. 도교육청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멘토-多멘티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영산강 유역의 수질 오염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수질을 조사하고 정화 방안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제안하는 등 실질적 활동을 이어가며, 이러한 활동 결과는 '디지털생태탐사지도 웹'에 탑재해 공유된다.
3년째 동아리에 참가하는 묘량중앙초 교사는 "아이들과 자연을 함께 탐구하면서 관계도 깊어지고, 아이들 스스로 환경을 지키려는 자세가 생기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영산포여자중 교사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환경을 대하는 태도와 말, 행동에서 변화가 느껴질 때 가장 뿌듯하다"며 "올해도 지구와 영산강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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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은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 믿는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에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격려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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