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나선 일본, 협상 우선순위 될 것
9일부터 개별 상호관세 발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한 이후 거의 70개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희망해왔다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문제와 관련, "우리에게 접근해온 나라가 지금 50∼60개, 아마도 거의 70개국에 이른다"며 "(각국과 협상하느라)바쁜 4∼5월이 될 것이며, 아마 6월까지도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장관급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일본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일본이 매우 빨리 나섰기 때문에 일본이 (협상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한도의 협상 지렛대를 가질 것"이라며 "그는 최대한도의 지렛대를 확보했을 때 기꺼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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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모든 나라에 기본관세율인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25%)을 비롯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국가에 대한 개별 상호관세 조치는 오는 9일 발효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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