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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산불 진화요원의 한숨 "80년 된 나무가 죽었네요…헬기만 있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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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휩쓴 주왕산 국립공원
녹음 사라지고 잿빛으로 가득
불길에 쓰러진 고라니 사체도

국립공원용 산불헬기는 단 1개
"대형산불 잡기에 역부족"

[르포]산불 진화요원의 한숨 "80년 된 나무가 죽었네요…헬기만 있었어도"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 지난 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전경. 불길에 탄 나무가 잿빛으로 변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환경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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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도 70~80년은 됐을 텐데, 이 정도면 서 있는 나무도 다 죽었다고 봐야죠.”


지난 7일 낮 12시5분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자락에서 만난 국립공원공단 관계자가 씁쓸하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주왕산은 이맘때쯤이면 녹음으로 가득하지만 이날은 숲 곳곳이 검게 그슬려 있었다. 수풀로 뒤덮여있던 지대는 화마로 푸석해진 흙이 그대로 노출됐고, 불길에 휩싸였던 나무는 밑동만 황폐하게 남아있었다. 간신히 서 있는 나무들도 잠깐 손을 대면 검은 숯가루가 묻어나왔다.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나무들도 대부분 생명을 잃었을 거라는 게 현장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녹음 사라지고 잿빛으로 물든 국립공원
[르포]산불 진화요원의 한숨 "80년 된 나무가 죽었네요…헬기만 있었어도"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 지난 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전경. 불길에 탄 나무가 잿빛으로 변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환경부 공동취재단
[르포]산불 진화요원의 한숨 "80년 된 나무가 죽었네요…헬기만 있었어도"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 지난 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전경. 불길에 탄 나무가 잿빛으로 변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환경부 공동취재단

주왕산은 한국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태백산맥에 위치한 산으로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한반도 고유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데다 2017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돼 보존 가치가 크다. 하지만 지난달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주왕산으로 번지면서 여의도 11배에 달하는 3260㏊가 불탔다. 주왕산국립공원 전체(1만6000㏊)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피해 상황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특히 주왕산의 34%를 차지하는 침엽수림 피해가 컸다. 침엽수는 산불에 약하고 불똥이 쉽게 튀어 활엽수보다 화재에 취약하다. 활엽수가 심어진 지대는 그슬리긴 했어도 나무와 잎이 제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침엽수림은 잎이 모두 타들어 가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불 자국을 따라 녹색과 회색으로 선명하게 나뉜 주왕산은 마치 전혀 다른 산을 보는 듯했다.


[르포]산불 진화요원의 한숨 "80년 된 나무가 죽었네요…헬기만 있었어도"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 지난 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자락에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라니가 쓰러져있다. 사진=송승섭 기자

산불 피해는 나무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인근 마을에는 산불 피해를 짐작게 하는 화재 폐기물들이 여전히 널브러져 있었다. 주왕산의 명소로 꼽히는 '달기약수터' 주위에는 불길에 녹아내린 슬레이트집과 창고가 방치돼 있었다. 주왕산 입구로 가는 길에서는 미처 대피하지 못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라니 사체가 포착됐다. 5.174㎞에 이르는 탐방로도 불길에 휩싸이면서 탐방지원센터 1개소가 불탔고 안내표지판 14개가 소실됐다.


공단 측은 진화 헬기가 부족하다 보니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이 보유한 진화 헬기는 전국에 딱 한 대다. 1992년 옛 소련이 한국에서 빌렸던 차관을 러시아 정부가 헬기로 갚을 때 도입된 모델이다. 공단은 주왕산 산불을 끄기 위해 헬기를 쓰려했지만, 지리산 산불이 민가로 옮겨붙자 하동군에 우선 투입했다. 한 대뿐인 진화 헬기가 지리산으로 가면서 주왕산은 불길을 잡기 어려웠다.


1대뿐인 국립공원 진화헬기…화마 잡기 역부족이었다
[르포]산불 진화요원의 한숨 "80년 된 나무가 죽었네요…헬기만 있었어도"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 지난 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인근의 건물과 차량이 불로 녹아내린 모습. 사진=환경부 공동취재단.

주왕산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안호경 주왕산 국립공원사무소장은 "산불이 퍼질 당시 풍속은 25m/s로 여닫이문을 열기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요원들만으로는 주불을 끌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헬기가 권역별로 한 대씩 총 네 대 정도 있었다면 안정적으로 불을 잡을 수 있었다"면서 "지금처럼 진화 헬기 한 대가 오가며 불을 끄는 상황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국립공원 산불을 막으려면 진화 장비와 인력이 보강돼야 한다는 게 공단 측 입장이다. 공단은 국립공원의 모든 구간을 사각지대 없이 감시하려면 144대의 인공지능(AI) 산불 카메라가 필요하고, 저지대 산불을 초동진화하기 위한 고성능 산불 진화차가 적어도 18대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이뤄지면 진화 장비 보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포]산불 진화요원의 한숨 "80년 된 나무가 죽었네요…헬기만 있었어도" 지난 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공단 소속 직원들이 화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송승섭 기자

한편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기 위한 공식 조사는 7일 본격화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생태계 피해 내용과 면적을 산출하기 위해 국립공원연구원 17명, 야생동물보전원 2명, 생태계조사단 27명으로 조사팀을 꾸렸다. 이날 주왕산에서 만난 조사 요원 8명은 두 개조로 나뉘어 인도가 없는 가파른 산길을 올랐다. 요원들은 줄자를 활용해 나무가 얼마나 높이 불탔는지 측정하고, 피해 나무의 나이를 확인하기 위해 구멍을 뚫어 나이테를 확인했다. 조사 구역의 흙을 파내 채취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흙 속의 미생물을 분석해 숲이 자연적으로 복구될지 알아보려는 과정이다.


전체 피해 규모를 확정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공단은 오는 10일까지 기초적인 현장 조사를 모두 끝내면 다음 달부터 생물자원 피해와 식생 자연 복원력을 평가한다. 총 21개 팀 47명의 전문가가 주왕산을 총 9개의 항목으로 정밀 평가한다. 분석 과정은 늦으면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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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지역에는 '생태 분야 응급복구 계획'이 시행된다. 계획에 따라 공단은 복원작업을 대비해 우점종의 종자를 수집하고 증식한다. 주왕산의 경우 굴참나무, 물푸레나무, 신갈나무, 서어나무, 소나무 종자가 대상이다. 공원 내 산불로 서식지를 잃은 조류를 위해 인공둥지를 설치하고, 공원 경계부에는 건초와 같은 일시적 먹이를 두는 등 서식 여건 개선 조치도 실시한다. 탐방로의 경우 가용자원을 동원해 오는 6월 우기 전까지 개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청송=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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