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N CITY’ ▲NICE(더 좋은 도시) ▲NOW(지속 가능한 현재) ▲NEW(변화와 혁신) ▲NEXT(글로벌 미래도시) 네 가지 비전으로 구성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미래도시로 도약시키겠다"
동대문구가 ‘행복을 여는 동대문구’라는 목표 아래 지속적인 혁신과 소통을 통해 활기찬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4N CITY’ 전략을 제시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인터뷰를 통해 ‘4N CITY’가 동대문구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정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4N CITY’란?
‘4N CITY’는 ▲NICE(더 좋은 도시) ▲NOW(지속 가능한 현재) ▲NEW(변화와 혁신) ▲NEXT(글로벌 미래도시) 네 가지 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2년 동안 꽃의 도시, 걷기 좋은 도시 사업을 통해 발전한 동대문구를 더 좋은 도시(NICE)로 만들고, 탄소중립 도시와 스마트 도시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NOW)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NEW CITY’가 중점 추진 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도시, 동북권 중심 미래도시라는 네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동대문구를 변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개발 전략 - 5대 지역 특화 프로젝트
이필형 구청장은 동대문구를 다섯 개 권역으로 나누어 특색을 살린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혁신 지구(제기-청량리): 청량리 전통시장 통합 개발 및 글로벌 관광시장 조성 ▲디지털 교육 지구(전농-답십리): 교육 지원 및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수변문화공간 지구(장안): 중랑천 수상 스포츠 체험장 신설 ▲청년 창업 혁신 지구(이문-휘경-회기): 창업 및 스타트업 지원 강화 ▲패션 봉제 산업 지구(용두-신설): 동대문 패션 산업 및 봉제 기술 발전 지원
이런 계획은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NEW CITY -2025년 중점 추진 사업
이 구청장은 2025년을 목표로 네 가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1)교육 혁신 - 동대문구 교육지원센터 개설
올 5월경 신설동에 동대문구 교육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교실과 토론장을 활용해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그는 “경희대와 협력, 무료 입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여러 학교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교육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문화 도시 - 중랑천 수상 스포츠 체험장 조성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중랑천에 수상 스포츠 체험장을 개설한다. 구민들은 카약, 패들보트, 수상 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5월부터 시범 운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3)동행 도시 -경로당 중식 지원 사업
2월부터 동대문구 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주 5일 균형 잡힌 반찬을 제공하는 정책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고, 공동 식사를 통해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4) 동북권 미래도시 -청량리 개발 본격화
청량리 일대가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 선도 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경원선 지하화 결정이 올해 상반기 발표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청량리 상부 공간의 복합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또 청량리역 일대 9개 전통시장을 통합 개발하는 ‘글로벌 TOP5 청량마켓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청량마켓몰은 전통시장을 현대적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는 전략”이라며 “시장별 특성을 살린 ‘9bow(나인보우) 마켓’, 옥상 공간을 연결한 ‘청량옥상길’,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경동시장로’ 등 차별화된 요소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미래 비전
지금 뜨는 뉴스
이필형 구청장은 “지난 2년간 탄소중립 도시 조성, 스마트 도시 개발 등 하드웨어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교육과 문화 영역에서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대문구가 단순히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글로벌 스탠더드 미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4N CITY’ 전략이 동대문구의 도시 경쟁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