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박지원 “尹 파면, 끝이 아닌 시작…하나로 뭉쳐야”

해남·완도 당원 결의대회 “이제는 정권교체 완수할 때”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 5일 전남 해남·완도 지역사무실에서 당원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정권교체를 향한 강한 실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지역 핵심 당원 500여 명이 참석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파면의 국민적 의지를 이어받아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해남·완도 지역 당원 결의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하나로 뭉쳐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준경 기자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심판 청구를 인용,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시켰다”며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권 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언론과 시사 평론가들은 탄핵이 기각되든 인용되든 혼란이 클 것이라 했지만, 저는 줄곧 ‘기각되면 폭동이 일어나고, 파면되면 국민은 미래로 간다’고 주장해왔다”며 “그 판단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완도당원 결의대회에서 박지원 의원과 당원들은 정권을 교체를 다짐했다. 박지원 의원실 제공

또한 박 의원은 애초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부총리의 탄핵을 반대했음을 언급하며 “ ‘우리의 목표는 윤석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많은 비난도 받았지만, 지금은 ‘역시 박지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약속을 지켜야 하며, 소수라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정치란 끊임없는 훈련이고 실천”이라며 “이제 흩어지지 말고 다 같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대개혁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우리의 목표였던 윤석열을 국민의 힘으로 파면시킨 지금, 이제는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대개혁이라는 더 큰 혁신을 이뤄야 할 때”라며 “그날까지 투쟁 정신으로 함께 매진하자”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