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대교수협·의학회 등 의대생 현안 관련 간담회
의대생의 학교 복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 단체들이 의대생 보호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는 1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 전·현직 회장단과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최근 일부 의대의 의대생 제적 압박과 관련한 우려를 공유하고 학생 권리 보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의협은 “의과대학생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예비 전문가이자, 표현의 자유와 교육권을 가진 국민”이라며, “지금의 어려움은 헛된 저항이 아니라, 더 나은 의료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학생이 겪고 있는 학사 불이익 가능성에 대해 사실관계를 자세히 파악하고 있으며, 부당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 자문단과 연계해 필요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협은 “교육은 권위가 아닌 존중과 소통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의대생이 학문과 진로의 주체로서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의 자율성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앞으로도 의대생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교수단체 관계자들도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학교가 무리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대학과 학생 간에 신뢰 회복과 대화 중심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수업 거부 의대생의 복귀 마감일로 못 박았던 지난 31일까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가운데 39곳의 의대생이 사실상 전원(군 휴학 등 제외)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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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교육부는 "3월 말까지 의대생 전원이 복귀한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5학년도 모집인원(약 4600명)보다 1500명 가량 줄어든 수치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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