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예술 쇼케이스, 한국작가 4인 덴마크에 韓예술 알린다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쇼케이스 2025 코펜하겐’
아트 허브 코펜하겐서 4월4~5일 진행
한국 작가 4인 작품세계 선봬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작가 4명의 퍼포먼스를 오는 4~5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트 허브 코펜하겐(Art Hub Copenhagen)’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송예환 작가 작품.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개최한 ‘MMCA 다원예술 쇼케이스 2024 서울’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MMCA 다원예술 쇼케이스는 국내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해 지난해 도입됐으며, 지난해 9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덴마크 작가 4인, 한국 작가 4인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한다.

덴마크 쇼케이스에는 지난해 참여한 김수화, 박보마, 송예환, 최범규 작가가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김수화는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 데이터 세계와 물리적 현실 간의 연결을 탐구하는 안무 작업 ▲박보마는 존재하지 않는 레몬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다양한 장치와 형식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송예환은 웹 브라우저와 자신의 몸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나이 듦에 대한 개인적 성찰 ▲최범규는 문학과 신체의 관계를 탐구하며 낭독과 퍼포먼스를 통해 상실과 기다림의 세계를 표현한다.

쇼케이스는 다국적 예술가와 기획자가 참여하는 ‘게더링 프로그램(Gathering Program)’으로 진행한다. 아시아, 스웨덴, 덴마크 작가와 전시 공간 기획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덴마크에서 개최하는 MMCA 다원예술 쇼케이스의 두 번째 행사는 한국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