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BS 방송 여론조사
응답자 52% "경제 정책 지지 안해"
불법 이민자 추방 지지는 58% 달해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봤다.
미국 CBS 방송이 지난 27~28일 2609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2%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오차범위 ±2.3%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8%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에, 지지한다는 응답은 44%를 기록했다.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는 지나치게 집중하는 반면 인플레이션에는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여겼다.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에 "너무 많이(too much)"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관세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not enough)"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64%에 달했다.
신규 관세로 인한 물가 영향과 관련해서는 단기 상승을 예측한 응답이 72%, 장기 상승을 전망한 답변이 47%였다. 관세로 물가가 단기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5%, 장기적으로 내릴 것이란 전망은 각각 5%, 29%에 그쳤다.
다만 현재 인플레이션의 책임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이 38%를 차지해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34%)이라는 답변보다 높았다.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답은 19%를 기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는 응답자의 과반이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3%로 높은 편이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였다.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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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운영 지지율은 50%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 보다는 1%포인트 하락했지만, 집권 1기 당시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나온 지지율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CBS는 전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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