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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남의 일 같지 않아"…너 나 할 것 없이 팔 걷은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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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며 아는 사이…마음 찡해"
저녁식사 준비·식료품 이송 등
절망 속 희망 샘솟게 하는 품앗이

“내 집이 불에 탄 지도 모르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르포]"남의 일 같지 않아"…너 나 할 것 없이 팔 걷은 '가족들' 삼계탕, 바나나, 나물 반찬 등을 식판에 나눠담는 자원봉사자들.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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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찾은 오후 경북 영양군 영양군민회관. 노란 적십자 조끼를 입은 이희수씨(72·석보면 요원리)는 이재민들을 챙기느라 자신의 집이 타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27일 새벽 내린 비에 집 근처 불이 꺼진 것을 보고는 다시 봉사활동을 하러 나왔다. 이씨가 본인은 뒤로한 채 이재민을 돕는 이유는 '형제, 부모 같은 마음' 때문이다. 이씨는 “평소 면 단위로 농가 주부 활동을 하다 보니 오가며 다 아는 사이”라며 “가족 같아 마음이 찡해 도우러 왔다”고 말했다.


산불은 비극이다. 하지만 비극이라고 절망만 할 수는 없다. 피해 지역에서 벌어지는 ‘품앗이’가 희망의 샘솟게 했다.


영양군민회관에서는 비를 뚫고 자원봉사자들이 저녁 식사를 준비 중이었다.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 생활개선회, 대한적십자사 등 각종 봉사단체를 통해 모인 이들이었다. 식료품을 나르던 이혜정씨(64)는 “어제는 맨손으로 들다 손톱이 끊어진 줄도 몰랐는데 손톱 밑이 쑤셔서 장갑을 끼고 왔다”며 “집이 없으신 어르신들 보니 부모님 생각에 처음에는 알게 모르게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르포]"남의 일 같지 않아"…너 나 할 것 없이 팔 걷은 '가족들' 저녁 식사가 담긴 식판을 석보면 포산리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는 모습. 이은서 기자

이들 대부분은 이재민들과 사는 동네는 달라도 영양군 체육대회나 축제에서 자주 마주쳐 얼굴은 알고 지내는 사이다. 같은 영양에 산다는 이유만으로도 형제, 부모 같은 애틋함을 느낀다. 김태경씨(57)는 "영양지역에서 농사짓고 사는 같은 입장이라 동질감이 든다"며 "불 방향이 잘못되어 우리가 피해를 봤다면 그때는 저분들이 우리를 도와줬을 것"이라 전했다.


어릴 적부터 영양군에서 자란 이들은 지역에 각별함을 느끼기도 한다. 조아름씨(58)는 "고향이 여기고 우리 할머니부터 대가족이 살았기 때문에 남의 일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며 "첫날은 보따리 싸서 피신하러 여기 왔다가 다음날부터 봉사를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빗줄기가 굵어지자 자원봉사자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하기도 했다. 김정자씨(70)는 "옛날에 기우제를 지내던 선조들의 마음을 이해할 정도라니 이재민들의 마음이 오죽했을까"라며 반가워했다. 김씨는 "비를 맞아도 별로 비를 맞는다는 느낌이 안 든다"며 "터전 잃은 사람을 위해 마음을 같이 합치면 그 터전을 다시 지을 수 있는 힘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르포]"남의 일 같지 않아"…너 나 할 것 없이 팔 걷은 '가족들' 빗줄기가 굵어진 오후 4시 저녁식사를 위한 식료품을 나르는 자원봉사자들. 이은서 기자

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중대형 산불 11건이 발생 9일 만에 모두 진화됐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이후에도 마을회관이나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의 손발이 되려 한다. 이옥화씨(67)는 "산불이 모두 잡히더라도 이재민들 곁이나 동네 마을회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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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을 기준으로 정부가 관리해 온 산불 11건 모두 주불이 진화됐다. 경남 산청·하동 지역의 불길까지 잡히면서 진화율은 100%를 기록했다. 현재는 전 지역에서 잔불 정리가 진행 중이다.




경북 영양=이은서 수습기자 lib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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