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만4214가구 분양 예정
5가구 중 4가구 경기지역 몰려
4월 전국적으로 3만여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청약 대기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의 분양 예정 아파트는 32개 단지, 총 3만4212가구다. 수도권에서는 1만8580가구, 지방에서는 1만563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분양물량 5가구 중 4가구가 경기 지역에 몰렸다. 경기 지역의 분양 예정 규모는 1만4652가구다. 경기 용인에서는 은화삼지구 등 2700여 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인천은 일반분양을 시작하는 부평구 재개발 사업지 물량을 포함해 392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반면 서울은 내달 예정된 민간분양 공급단지가 전무하다.
지방은 부산(4977가구)에 가장 많은 분양이 예정됐다. 뒤를 이어 △경북(4157가구), △경남(2638가구), △충북(2322가구), △대전(998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00가구 이상대단지 분양의 경우 분양 경남 창원시의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 부산 강서구의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가 예정돼있다. 두 단지는 각각 2638가구, 102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업계는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금성과 안정적인 가격 방어가 가능한 알짜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가격 하방 압력이 낮은 역세권 분양단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 뜨는 뉴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더라도 상대적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낮다"며 "가격 회복 속도도 빨라 안정적 자산 운용을 원하는 실거주자와 투자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역세권과 대단지 등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아파트에 청약 대기자의 이목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