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여론조사
尹, 파면되어야 58% vs 복귀해야 37%
국민연금 개혁 찬성 39%, 반대 46%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들의 탄핵 결과에 대한 예상도 흔들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탄핵이 인용되어 파면되어야 한다는 여론은 직무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을 여전히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섰다.
2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 24~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응답률은 18.0%)에 따르면 개인적 입장이나 생각과 무관하게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 결정을 예상하는지와 관련해 응답자의 51%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고 답했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39%였다. 지난번 같은 조사와 비교해 탄핵 인용 전망이 6%포인트 줄어든 데 반해 직무 복귀 전망은 5%포인트 늘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개인의 생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답했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7%로, 인용 의견이 기각 의견을 오차범위 바깥인 2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다만 지난 조사에 비해 인용 의견은 2%포인트 줄었고, 기각 의견은 2%포인트 늘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의 6%는 헌재에서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 중 11%는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대목이다.
헌재에 대한 신뢰도도 하락했다. 헌재에 대한 신뢰도는 53%로 전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포인트 늘어난 40%였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홍준표 대구시장 6%, 오세훈 서울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등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의 구도와 관련해서는 야당에 의한 정권 교체론이 51%, 여당의 정권재창출론이 37%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정권교체론은 같았고, 정권재창출론은 1%포인트 늘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6%, 국민의힘 36%였다.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은 3%였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개혁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39%, 반대한다는 의견은 46%로 나타났다. 40대 이하는 반대의견이 절반 이상이었고, 연령이 낮아질수록 반대 의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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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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