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리신청·자부담금 대납 등 부당개입 엄중 단속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능형(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서 불법적인 부당 개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적발 시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능형(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스마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이 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사업이 확대되면서 정상적인 절차를 벗어나 소상공인의 동의 없이 신청 서류를 대신 작성하거나, 소상공인의 자부담금을 대납해 수수료를 취득하는 등 제3자가 개입해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부당 개입 적발 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중소벤처기업부 보조사업 관리규정' 등에 따라 정부 보조금 환수 및 정부 사업 참여 제한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소진공은 부당 행위가 적발된 기술 공급기업에 대해 보조금 전액을 환수하고 3년 사업 참여 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지난달 소진공을 사칭해 문자를 발송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특정 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발송된 문자에는 소진공 이름과 함께 ‘전자광고판(디지털 사이니지)’ 무료 신청 화면으로 연결되는 홈페이지 주소가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지능형(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에 대한 모집은 현재 진행하고 있지 않다. 또한, 소진공은 공식적으로 특정 업종 및 기술을 대상으로 한 홍보성 문자도 발송한 바 없다. 소진공은 이 같은 사칭 행위는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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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은 이러한 부당 개입 및 사칭 문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능형(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당 개입 및 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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