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헌법재판소·한남동관저 등 곳곳서 집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판결이 다가오는 가운데 휴일인 2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연합뉴스는 광주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구 안디옥교회와 광주보수정당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가 주관하는 '대통령 탄핵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 자리에 연사로 나올 예정이다. 광주에서 매일 이어지던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이날 정비 차원에서 하루 쉬어가기로 했다.

1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후부터 매일 탄핵 촉구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이날은 하루 정비를 마치고 내일부터 다시 매일 집회를 연다. 이날 하루 정비를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다시 매일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전국주일연합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독교계 보수 성향인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는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오후 2시부터는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한다.
오후 4시에는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등 4개 약사 단체가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약사 시국선언'을 진행한다.
부산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됐다. 보수단체인 자유민주주의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남포동 시티스폿 앞에서 약 300여명이 모여 민주당 규탄 및 탄핵 무효 집회를 연다. 앵그리블루가 주관하는 헌법재판소 규탄 집회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열린다. 이들은 각각 집회를 마치고 집회 장소 일대 2㎞가량을 행진할 계획이다.
경남 도심 주요 광장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연달아 열린다. 진보 단체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부터 집회를 연다. 약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상남분수광장까지 1.6㎞를 행진할 예정이다.
보수 단체인 나라사랑 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창원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4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진보 단체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부터 집회를 연다. 약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상남분수광장까지 1.6㎞를 행진할 예정이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전날 강원도청 앞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탄핵 반대를 외쳤다. 이 자리에는 경찰 추산 2500여명, 주최 측 추산 4000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대한민국 정치권의 행방을 가를 사법 선고가 연달아 나올 전망이다. 오는 24일 예정된 한총리 탄핵 심판 선고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 결과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지난달 25일 최종변론 이후 지연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도 28일에 마무리 짓지 않겠냐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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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긴장감 속에 선고일 폭력 시위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경찰력을 100% 동원할 방침이다. 338개 부대 소속 2만여명이 총동원된다. 이날 경찰은 대원들에게 방검복과 방검 장갑을 지급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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