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1일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를 논의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드미트로 포노 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접견한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생포된 북한군 2명의 송환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정) 성사 배경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면서도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생포된 20대 북한군 2명은 지난달 현지 포로수용소에서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귀순 의사를 밝혀 파장이 일었다. 북한군 포로는 대한민국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이들이 한국행을 원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정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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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등 경로를 통해 당사자들의 귀순 의사가 파악된 만큼 정부는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측과 지속 협의 중이다. 앞서 지난 17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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