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정책 효과"
지난 10일에도 현대차·LG·삼성 거론
백악관이 이달 말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식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정책 성공 사례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만들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소개했다.
백악관은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의 인공지능(AI) 투자와 애플, 대만, TSMC에 이은 엔비디아의 투자 계획을 소개하며 이를 '트럼프 제조업 르네상스'의 일환이라고 홍보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약 50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전자장비를 조달할 것이고, 이 가운데 수천억달러 규모의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에 따라 기술 기업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차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도 미국 내에서 생산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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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일에도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외국 기업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취임 직후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폭격을 가하며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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