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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남은 DNA 실마리…46년 만에 잡힌 82세 美 살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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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면식없는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46년만에 체포됐다.

기존의 DNA 검사 방법으로는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사건은 미해결 상태로 남았다.

지난해 프린스조지 카운티 경찰국 미제 사건 전담반은 도너휴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로 결정하고, 법의학적 증거를 최신 DNA 분석 기술에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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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남은 DNA 실마리…46년 만에 잡힌 82세 美 살해범 46년 전에 살해된 캐서린 도너휴(왼쪽)와 46년 만에 체포된 살해용의자 로저 조다스 브라운. 프린스조지카운티경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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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면식없는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46년만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의 나이는 이미 80대 였고 경찰이 찾아오자 저항없이 체포에 응했다. 영구 미제로 묻힐 뻔한 사건은 유전계보학 덕분에 해결됐다.


19일 A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카운티 경찰 미제사건 전담팀이 82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979년 9월 6일 저녁 발생했다. 당시 캐서린 도너휴는 자신의 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으며, 형사들은 범죄 현장에서 법의학적 증거를 수집하고, 잠재적인 목격자를 면담하며, 여러 단서를 추적했다. 그러나 당시의 법의학 기술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 기존의 DNA 검사 방법으로는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사건은 미해결 상태로 남았다.


지난해 프린스조지 카운티 경찰국(PGPD) 미제 사건 전담반은 도너휴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로 결정하고, 법의학적 증거를 최신 DNA 분석 기술에 맡기기로 했다. 해당 증거는 오스람(Othram)이라는 법의학 연구소로 보내졌다. 오스람은 범죄 현장에서 수집된 증거물에서 DNA를 추출해 정밀한 유전자 프로파일을 구축했다. 이 프로파일은 FBI 법의학 유전자 계보팀에 전달됐고 FBI 팀은 이를 토대로 용의자의 친인척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로저 조다스 브라운(Rodger Zodas Brown)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브라운이 용의자로 특정된 후, PGPD 조사팀은 그의 DNA 샘플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그의 DNA가 범죄 현장에서 수집된 증거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80대에 접어든 로저 조다스 브라운은 노스캐롤라이나 자택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한 1979년 당시 브라운은 범행 발생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용의선상에 있지 않았다. 당국은 현재 브라운이 같은 시기에 발생한 다른 미제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그는 버지니아주로 송환을 앞두고 있으며,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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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계보학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18년이다. 당시 45년 동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었던 이른바 ‘골든 스테이트 킬러’ 사건의 범인인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가 검거되자 미국 사회가 들썩였다. 드앤젤로는 1973년부터 1986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성폭행 50여 건과 살인 13건을 저질렀다. 미궁에 빠졌던 수사의 실마리가 된 것은 범죄 현장 증거물에서 확보한 DNA였다. 수사당국은 이 DNA로부터 친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형태의 정보를 추출한 뒤 범인과 친족관계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찾아내 일종의 ‘유전자 족보’를 만들었다. 당국은 친족을 한 명씩 분석해 범인이 아닌 이를 배제하는 작업을 거쳐 사건 45년 만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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