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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김윤선·이청…전자 주요 단체장으로 전면에 선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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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면 3명이 주요 단체 수장에
김윤선 마스터, 3GPP 의장에 선출
이동통신 기술 표준 정립 주도
반도체에선 송재혁 DS부문 CTO가 나서
이청 디플 대표는 한국디플산업협회장에
업계 활성화 이끌며 자사 반전도 기대

삼성전자 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잇달아 전기·전자 업계의 중요 단체장으로 나서게 되면서, 그 배경과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재혁·김윤선·이청…전자 주요 단체장으로 전면에 선 삼성 송재혁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지난 5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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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 경영진 중 3명이 주요 단체에서 수장직을 맡았다. 기업들이 번갈아 수장을 맡는 관례가 있는 곳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삼성전자 경영진이 동일한 시점에 여러 곳의 수장을 맡은 건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에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 의장으로 선출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를 비롯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그 주인공들이다.


3명이 진두지휘하게 된 단체들은 모두 각 분야에서 전역을 아우르고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곳이어서, 이들의 취임은 그 의미가 작지 않아 보인다. 김윤선 마스터가 의장이 된 3GPP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과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정립을 주도한다. 여러 그룹으로 구성된 가운데서 김 마스터는 이곳의 TSG RAN의 의장이 됐다. TSG RAN은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 분야 표준화를 총괄한다. 삼성전자는 김 마스터가 3GPP 의장이 됨에 따라 더욱 확대된 역할로 6G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G 표준화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동통신의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삼성전자 마스터를 의장으로 선출됐다는 사실 자체도 의미가 있다.


송재혁·김윤선·이청…전자 주요 단체장으로 전면에 선 삼성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에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 의장으로 선출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
송재혁·김윤선·이청…전자 주요 단체장으로 전면에 선 삼성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 행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반도체에선 송재혁 CTO가 전면에 나선다. 삼성전자에서 D램·플래시 메모리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과정에 걸쳐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한 송 CTO는 이제 선두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을 이끌며 'K-반도체'의 저력을 되살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1991년 김광호 초대 회장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고위 경영진이 번갈아 맡아온 관례가 있다. 송 CTO의 취임은 이에 따른 결과긴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적기에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제10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최근 우리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매서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추격과 급변하는 세계 시장 흐름으로 인해 혁신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 기술의 유출에 대한 우려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대표가 업계를 다독이고 위기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변화를 미리 포착하고 앞선 기술로 리딩한다면 앞으로도 성장의 기회를 주도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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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셋의 활약은 우리 전기·전자 업황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자사가 분위기를 바꾸는 발판을 마련토록 할 수도 있어 앞으로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반도체 등 사업에서 기술력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시에 외부로는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9일에 열리는 주주총회는 이런 노력의 정점을 찍을 무대다. 경영진의 단체장 취임 행보도 같은 맥락으로 진행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자사의 사정이 반영됐을 것이란 분적도 나온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고 반도체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율을 30% 넘게 회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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