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 조속 인용 대여론전에 당 전체 동원
광화문 집회·릴레이 발언·삭발식 등 연속 행동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조속 인용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거리 행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의 석방 이후 달라진 기류에 당 전체 차원에서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의원총회 직후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수호, 헌정수호의 날 개념으로 내일 국회에서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광화문까지 거리행진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들과 함께 탄핵의 조속한 인용을 위한 대여론전 확산에 당이 총력을 기울이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제안은 4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을 조속히 인용하라며 광화문 집회, 릴레이 발언, 삭발식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윤 원내대변인은 "행진 제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좋은 반응이었다"며 "한단계 높아진 민주당 전원 행동을 보이자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거리정치로 무게가 쏠리는 것에 대해서는 "내란수괴가 다시 돌아와서 탄핵 인용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상황의 엄중함을 역사적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며 "내란 지속보다는 거리 정치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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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계획과 관련해서는 "의원들끼리 충분히 의견을 개진했고 당 지도부가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며 "하지 않기로 결론 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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