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3월 1~10일 수출입 현황
3월 수출이 선박과 승용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출발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0%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출액은 1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적었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2000만달러로 12.3% 늘었다.
1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석유제품(-0.7%)과 철강제품(-7.8%), 자동차부품(-7.6%) 등 6개 품목이 감소했다. 선박은 55.2% 승용차는 6.2%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0.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탓에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8%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5%)과 유럽연합(EU·6.8%), 베트남(6.8%) 등은 증가했고 중국(-6.6%), 홍콩(-23.7%) 등은 감소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원유(4.4%)와 반도체(12.9%), 반도체 장비(94.6%) 등이 증가한 반면 기계류(-7.3%), 석유제품(-19.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1%)과 EU(29.7%), 일본(9.8%) 등은 늘었고,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1.0%)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3억8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금 뜨는 뉴스
수출은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었다. 하지만 올해 1월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뒤 지난달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