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나증권은 화장품과 미용기기 회사 에이피알에 대해 "올해 해외에서 75%, 특히 북미에서 100%의 압도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 8000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화장품과 미용기기 모두 아마존과 틱톡 샵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치열해진 북미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확장 중이다. 박은정 애널리스트는 "에이피알은 특히 뷰티 미용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며, 헤일리 비버 등 유명 셀럽의 콘텐츠가 바이럴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했다"며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으며, 당시 유입된 트래픽이 쇼핑 시즌 이후에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도 큐텐(Qoo10) 플랫폼의 메가와리 행사에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부문 모두 상위 랭크를 기록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미용기기 시장에서도 에이피알은 가성비 높은 제품 출시 전략을 통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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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올해 에이피알 실적은 연결 매출 9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49%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과 디바이스의 해외 매출이 7000억원으로 75% 성장하며, 해외 매출 비중은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도 북미와 일본 중심으로 오프라인 진출 가속화 등 외형 확대를 하는 한편 B2B를 통해 다양한 국가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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