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6일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당정 협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열고 "39개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이 소속된 학장협의회가 교육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고 있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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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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