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고 다발구역 '타깃 점검'도
국토안전관리원이 올해 전국 건설현장 1만5600개소를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관리원은 2020년 출범 이후 매년 1만5000개소 안팎의 건설현장을 점검해왔다. 올해는 연중 상시 점검 1만2700곳과 해빙기·동절기 등 취약 시기 점검 2900곳을 진행한다. 여기에 건설사고 초기 현장조사 250건과 정부합동점검도 포함된다.
점검 대상의 74%(1만1485곳)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현장이다. 소규모 현장에서 건설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53%, 작년 기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올해 점검 핵심은 추락사고 예방이다. 비계(임시 작업용 발판), 가설구조물, 추락방지망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집중적으로 살핀다.
안전조치를 지적받고도 개선하지 않는 건설현장과 시공사는 더 강하게 관리한다. 사망사고가 한 건이라도 발생하면 해당 시공사가 맡은 모든 현장을 점검 대상에 포함한다.
점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지방국토관리청과의 '소규모 현장 TF 점검'도 계속 추진한다. 철근콘크리트공사 붕괴, 가설공사 추락 같은 주요 사고 유형별로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타깃 점검'도 실시한다.
지금 뜨는 뉴스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건설사고 희생자를 한 명이라도 더 줄일 수 있도록 소규모 현장의 추락사고 위험 요인 제거·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