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외부 단열 향상을 위한 천정 및 벽면 등 보강
별관 1층에 신간 등 갖춘 ‘임시도서관’ 운영
개관 후 36년이 지나 노후화한 대전 한밭도서관이 100억 원을 들여 시설을 전면 개선한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밭도서관이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확정돼 국비 70억을 확보, 시비 30억 원을 추가해 모두 100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시설 개선 사업을 벌인다.
그린리모델링사업은 준공 후 10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시는 한밭도서관 건물 내·외부 단열 향상을 위한 천정 및 벽면 등을 보강하고,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노후 설비 교체 및 태양광 설치 등의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1989년 개관 후 3층 북카페형 열람 공간 조성 등 부분적인 개·보수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면 리모델링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도서관 운영이 중단된다. 한밭도서관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범위에서 제외된 별관 1층 일부 공간에 신간 및 인기도서 등 3만여 권을 비치한 ‘임시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휴관 전 1인당 도서 대출 권수를 최대 30권으로 늘리고,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도서 장기대출서비스’도 제공한다.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희망 도서 및 미리봄 서비스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기존 한밭도서관에서 운영하던 각종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옛)충남도청사, 학교 등 인근 문화·교육시설에서 대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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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대전시 한밭도서관장은 “그린리모델링공사를 통해 대대적인 시설 개선이 이뤄져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부득이하게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한밭도서관이 더욱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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