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제조사와 풀셀 평가 진행중
일진전기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InterBattery 2025)에서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nanoAISA-1750'을 공식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일진전기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InterBattery 2025)’에서 선보인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nanoAISA-1750’. 일진전기 제공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을 대체할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로,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역이다. 일진전기가 공개한 'nanoAISA(nano-Advanced ILJIN’s Si-Alloy)'는 급냉응고 합금 기술을 적용하여 실리콘을 수 나노미터(㎚) 크기로 미세화한 혁신적인 음극 소재다. 기존 제품들이 고비용 원료와 복잡한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반면, nanoAISA-1750은 고효율 공정을 적용해 원료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제조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에 유리한 것이 강점이다.
nanoAISA-1750의 용량은 1750m Ah/g에 달해 기존 흑연 음극재(약 350mAh/g) 대비 5배에 가까운 높은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90% 이상의 높은 초기 효율, 500회 이상 충·방전 시에도 초기 용량의 90% 이상을 유지(500mAh/g 극판 기준)하는 등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에 비해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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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는 앞서 개발한 'nanoAISA-1000'에 대한 장기 수명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이번 nanoAISA-1750 역시 현재 풀셀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일진전기는 고객사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실리콘 합금 음극재의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nanoAISA-1750은 단순하면서도 경제적인 생산 방식을 갖춘 미래형 실리콘 음극재"라며 "배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소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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