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52.5억원 포함 총 145억원 투입
세포배양식품 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경북 의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내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3일 군에 따르면 이번 선정으로 군은 국비 52.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45억원을 확보, 첨단 식품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차세대 식품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세포배양식품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인프라로,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중 하나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식량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겪는 고가 장비 도입과 품질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군과 관련 기업들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 최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연구지원센터는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연면적 2663㎡(약 800평), 3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사업이 추진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식품용 세포배양 시스템 장비 구축 ▲시제품 생산시설 마련 ▲사업화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 운영은 사업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경북테크노파크가 맡아,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연계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4월, 세포배양 필수 소재인 배지 생산공장이 의성 바이오밸리 내 준공될 예정이어서,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소재·장비 기업까지 동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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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는 "국내 최초의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함께 추진한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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