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다시 성장이다' 이달 출간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행'을 화두로 한 시정 철학과 국가 비전 등을 담은 저서를 이달 중 출간한다. 오 시장이 책을 집필해 펴내는 것은 2019년 1월 이후 6년 만이다. 규제를 풀지 않으면 기업과 국가 성장이 멈추고 국가와 국민이 존립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다시 성장이다'란 제목의 저서를 이달 중순 또는 말께 출간할 예정이다. 부제는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다. 저서에는 오 시장이 서울시정을 통해 강조해 온 5대 동행을 핵심으로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야 할 철학과 비전을 담는다. 5대 동행은 도전과 성취와의 동행, 약자와의 동행,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과의 동행, 국제사회와의 동행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오 시장은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다시 성장할 수 있는 혁신동력을 찾고, 모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서울시장 오세훈 핵심 브랜드인 동행을 중심으로 5가지 테마를 도출하고 각 테마의 구체적인 전략과 문제의식을 담은 '대한민국 미래 설계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 곳곳에는 서울시 정책 성과와 시정에서 축적된 경험이 녹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성장, 규제 철폐가 답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규제개혁, 세제개혁, 재정정책, 금융혁신, 산업정책 모두 기업과 경제 살리기를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규제를 풀지 않는다면 기업도, 경제도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썼다.
그는 "우리 경제는 5년마다 성장률이 1%씩 하락하는 '한국병'에 걸려 있다"며 "'다시 성장'으로 반전하지 못하면 국가도 국민도 존립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오 시장은 "세계는 인공지능(AI), 바이오, 핀테크, 로봇 등 신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우리는 20~30년 동안 주력산업이 변하지 않았다"며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이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지금 뜨는 뉴스
서울시는 다음 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 중심 성장 지향형 규제 개혁' 포럼을 연다. 오 시장은 포럼에서 'KOGA'(Korea Growth Again)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첨단산업 연구개발(R&D) 투자·창조산업 육성 등 과감한 산업정책, 인프라와 이공계 미래 인재 양성 등 적극적 재정투자, 아시아 디지털 금융중심지 조성과 가상자산 시장 육성 등 자산시장 활성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