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삽입형 센서나 구조물 장기 안전 점검 시스템 등에 적용"
한국기술대학교는 에너지신소재공학과 채수상 교수 연구팀이 독일과 미국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대기전력을 약 100만 배 줄인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나노 기술 학술지인 ‘Nano Letters’에 지난 25일 자로 온라인에 게재됐다.
스트레인 센서는 압력이나 늘어남, 휘어짐 등 기계적 변형을 감지하는 장치로 건물 안전 점검이나 인공 관절 모니터링, 로봇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금속 나노 박막 사이에 폴리 디메틸실록세인(PDMS)으로 구성된 ‘소프트 나노 베리어’라는 층을 삽입한 신소재를 만들었다.
신소재는 일반 센서 대비 신축성이 130%가량 향상됐으며, 대기전력 수준도 기존 12.5mW보다 약 100만 배 낮은 0.00001mW 수준으로 줄였다.
채수상 교수는 “대기전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전력 공급이 어려운 생체 삽입형 센서나 구조물 장기 안전 점검 시스템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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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구팀은 실용화를 위해 주식회사 미메틱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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