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세부사항 조율 중
5000억달러 광물 제안 내용 빠져
수익 공동 기금화, 대체로 합의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 협정에 곧 서명할 수 있다고 외신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물협정 체결이 임박함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AFP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광물협상의 조건에 양국이 합의한 뒤 양측 정부 인사들이 세부 사항을 놓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금요일(28일)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워싱턴D.C.를 방문해 협정에 서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이 협상을 벌인 초안에 우크라이나 안보에 관해 언급돼 있지만 미국의 역할은 담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주권국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지원한다는 일반적 조항이 (협정 초안에)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이 당초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5000억달러(716조여원) 규모의 광물 자원 제공'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할 수 있는 일부 조항은 협정 초안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원 대가로 희토류 지분 50%를 요구했지만 적절한 안전 보장은 제시하지 않았고,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거부의사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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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국은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을 함께 개발해 수익을 공동 기금화하는 데는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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