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수신·대출업무 등 제공
실시간 번역시스템 구축도
광주은행(은행장 고병일)은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들의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광주 광산구 흑석동 외국인금융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센터는 매년 증가하는 광주·전남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광주·전남 금융권 최초의 외국인 전용 영업점으로, 단순 환전 및 송금과 수신업무, 대출업무 등 외국인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개점한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 주민지원센터가 동일 건물에 위치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광산구 흑석동에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외국인 금융소비자들로부터 호응받고 있다.
또한,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38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4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몽골) 외국인 직원을 창구에 배치해 공감대 형성을 통한 맞춤형 금융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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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이번 외국인금융센터 개점으로 광주·전남 지역 외국인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고려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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