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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주가 1057% 폭등…철학 전공자가 키워낸 실리콘밸리 '새로운 별'[테크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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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경력 가진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
변호사 마다하고 독일 유학…'비판 철학' 전공
나치즘, 자본주의 반성서 시작한 독일 학문
팔란티어의 성장 비전에도 막대한 영향 끼쳐

미국 중앙정보국(CIA), 영국 해외정보국(MI6) 등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는 실리콘밸리의 새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2020년 10월 상장 후 4년여간 주가는 1057% 상승했고(20일 종가 기준), 최근 국민연금도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팔란티어 투자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팔란티어를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끌어올린 인물은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입니다. 카프 CEO는 실리콘밸리에서도 매우 이색적인 인물로 손꼽힙니다. 다른 IT 기업 CEO처럼 컴퓨터 과학자나 전문 경영인 출신이 아닌, 독일 철학을 공부한 인문학자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4년간 주가 1057% 폭등…철학 전공자가 키워낸 실리콘밸리 '새로운 별'[테크토크]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팔란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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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성장 견인한 카프 CEO

팔란티어는 미국의 테크 사업가 피터 틸이 2001년 창업한 빅데이터 기업입니다. 틸은 2001년 미국 9·11 테러 이후 효율적인 테러 예측 방안을 고민하다가 팔란티어의 창업에 이르렀다고 하지요. 초창기 팔란티어는 CIA, 미 이민 당국 등을 위해 데이터 마이닝(대량의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아주는 프로그램), 사기 방지 소프트웨어를 제공했습니다. 이후엔 군사 작전을 보조하는 좀 더 첨예한 도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오늘날 팔란티어는 '고담', '아폴로', '파운드리'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툴을 고객에 제공합니다. 특히 고담은 2011년 미군이 9·11 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사살한 '넵튠 스피어' 작전에 투입되는 등, 군사 분야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요. 이뿐만 아니라 팔란티어는 전 세계 150개 국가, 총 35개 산업 분야 민간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빅테크로 성장했습니다.


팔란티어에 대한 틸의 비전을 현실화한 인물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실질적인 경영을 맡고 있는 카프 CEO입니다. 카프 CEO와 틸은 미국 명문대인 스탠퍼드대 로스쿨 동문이었습니다. 카프 CEO는 변호사의 길을 걷는 대신,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으로 유학 가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카프의 전공은 20세기 유럽 철학사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비판 이론'이었으며, 지도 교수는 독일 최고 철학 지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위르겐 하버마스 프랑크푸르트대 교수였지요.


4년간 주가 1057% 폭등…철학 전공자가 키워낸 실리콘밸리 '새로운 별'[테크토크] 팔란티어의 군사 정보 분석 소프트웨어 '고담'.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유명해졌다. 팔란티어 유튜브

카프가 심취한 비판 이론은 제2차 세계대전의 발단이 된 독일 나치즘에 대한 자성을 담고 있습니다. 비판 이론가들은 자본주의와 물질주의의 과잉을 경계하고, 권위주의에 맞선 끊임없는 성찰과 비판을 강조합니다.

철학 공부하던 카프, 어떻게 팔란티어 CEO가 됐을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권위주의에 맞선 성찰과 자기비판을 중요시하는 학문을 배운 카프는 왜 팔란티어 CEO직을 수락했을까요. 팔란티어는 CIA의 스타트업 펀드 인큐텔(In-Q-Tel)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기업이고, 현재 미국·영국 본사에서 스파이들을 위한 감시 기술을 만들고 있는데요.


그의 스승인 하버마스 교수에게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버마스 교수의 핵심 이론은 '생활체계'입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우리의 생활이 복잡해지고, 이에 따라 정부 시스템이나 규제 등도 첨예화하면서 점차 생활을 침범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하버마스 교수는 현대 사회 특성상 언젠가 첨예화된 시스템은 일반인의 삶을 '식민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의 예견은 9·11 테러 이후 현실에 가까워졌습니다. 테러 조직을 수색하기 위해 각국 정보당국은 자국민 대상 데이터 수집 권한을 대대적으로 확장했고, 서구 사회에선 프라이버시 우려가 불거졌습니다. 팔란티어도 이런 맥락에서 탄생했습니다. 스파이들이 수집한 막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정보 당국의 목적 달성을 돕는다는 것이죠.


4년간 주가 1057% 폭등…철학 전공자가 키워낸 실리콘밸리 '새로운 별'[테크토크] 카프의 독일 유학 시절 지도교수는 비판 이론을 성립한 프랑크푸르트 학파 제2세대 철학자로 꼽히는 위르겐 하버마스 교수였다. EPA 연합뉴스

이 때문에 팔란티어는 수많은 프라이버시 보호 단체, 인권 단체 등으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프 CEO는 첨단 프로그램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이 오히려 사생활을 보호할 수단이라고 믿는다는 점에서 스승과 다릅니다.

카프가 주장하는 팔란티어의 순기능은?

2023년 카프 CEO는 프랑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팔란티어가 시민 자유와 인권을 존중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테러를 조기에 막으려면 수억 개의 이질적 데이터를 전부 수집해야 한다. 권위주의 국가라면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만, 그런 방식으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단지 데이터 더미에 깔려 질식할 뿐"이라며 "하지만 현지 법률에 따라 적법한 데이터만 수집하고, 데이터 수집 규칙을 정의·적용하면 개인 데이터를 침해하지 않고 테러와 싸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테러를 예측할 능력이 없다면 정보 당국들은 감시 대상 범위를 전 국민으로 넓혀야겠지만, 팔란티어의 분석력을 활용하면 적어도 그 범위를 좁힐 순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그는 국가 안보를 보장할 정부와 시민들의 생활체계 사이의 균형을 찾는 타협을 추구합니다. 또 이 타협은 팔란티어의 비즈니스 모델 그 자체가 된 셈이지요.


4년간 주가 1057% 폭등…철학 전공자가 키워낸 실리콘밸리 '새로운 별'[테크토크]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교적 신앙(Paganism)이 미국 사회와 대학에 침투했다"며 주장하는 카프 CEO. 일반적인 실리콘밸리 기업인과 달리 철학을 전공한 그는 사회, 정치적 견해를 거침없이 표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엑스(X) 캡처

안보와 자유를 동시에 지켜야 한다는 그의 사상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점에서도 드러납니다. 같은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 영국, 유럽 등 민주주의 국가가 AI 무기를 선점하는 게 차라리 낫다며 "그래야 권위주의 국가와의 알고리즘 전쟁에서 힘의 균형을 바꿈으로써 모든 사람의 주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카프 CEO와 팔란티어의 솔루션에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최근 팔란티어는 금융 정보, 목소리 녹음, 폐쇄회로(CC)TV 화면 식별 등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민간 영역으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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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주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 '콜스'와 '울월스'는 '인력 효율화' 목적으로 지난해 팔란티어 프로그램을 구매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근무 인력의 이동, 노동 패턴, 교대 타이밍 등 정보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찾아냅니다. 이에 대해 루크 문 호주 퀸즐랜즈대 연구원은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 기고글에서 "이런 기술은 노동자의 땀과 고충, 생계를 꾸리려는 분투는 추적하지 못할 것"이라며 "인력 효율화가 착취적 궤적(extractive trajectory)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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