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5兆 배송 속도전…판 커진 퀵커머스 핵부상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
10명 중 7명 "퀵커머스 이용 의향 있어"
빠른 배송·급할 때 유용 등 만족도 높아
이용료 비싸고 오프라인 방문 낫다는 의견도
"적정 가격대 형성이 성장 관건"

쿠팡 로켓배송이 e커머스를 비롯한 유통가의 '물류 속도전'에 불을 지핀 가운데, 배송 시간을 분(分) 단위로 압축해 서비스하는 '퀵커머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퀵커머스는 거주지나 근무지 인근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안팎으로 배달해주는 즉시 배송 서비스다.


5兆 배송 속도전…판 커진 퀵커머스 핵부상 배달라이더. 배달의민족 제공
AD

22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퀵커머스 서비스(플랫폼) 관련 U&A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3%가 '향후 퀵커머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45.8%는 '최근 퀵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배송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가격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 실제 설문 결과 10명 중 4명 이상(41.4%)이 '배송 속도가 빠른지를 고려한다'고 답해 '가격이 저렴한지를 따져본다(50.3%)'는 응답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설문 응답자들은 퀵커머스의 장점으로 '빠른 배송이 가능해 소비자 입장에서 편리하다(77.2%)'는 점을 꼽았다. 또 '급하게 물건이 필요한 상황에 유용하다(77.0%)'는 응답이 근소한 격차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당장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서비스를 이용한다(76.7%)'는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용 빈도는 '월 2~3회(30.5%)'가 주를 이뤘다.


5兆 배송 속도전…판 커진 퀵커머스 핵부상

퀵커머스를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은 배달 애플리케이션(59.7%), 대형마트(52.1%), 편의점(47.9%)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자체 앱을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한 이들이 주로 주문한 제품은 신선식품(41.4%), 간편식(37.9%), 가공식품(33.5%) 등으로 식품류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퀵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았다. 설문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71.7%)은 '앞으로 배송 속도가 유통업계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고, '빠른 배송 서비스가 장보기의 핵심이 될 것 같다'는 비중도 69.2%에 달했다.


또 '앞으로는 가장 빠른 배송을 해주는 유통채널 중심으로 이용을 자주 하게 될 것 같다(58.3%)'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퀵커머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플랫폼으로는 대형마트(67.5%)와 새벽배송(64.1%)이 주를 이뤘다.


5兆 배송 속도전…판 커진 퀵커머스 핵부상

다만 퀵커머스 서비스로 판매하는 제품이 '편리한 만큼 가격이 더 비쌀 것 같다(67.8%)'는 부정적 인식도 높게 나타난 점은 주목할만하다. '퀵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미리미리 장을 봐 두는 게 좋을 것 같다(53.7%)'라거나 '가까운 마트에 방문하는 게 나을 것 같다(47.1%)'는 응답도 절반 안팎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장보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타 연령층보다 높았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아직은 퀵커머스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은 만큼, 향후 대중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수준으로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퀵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AD

한편 관련 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원에서 올해 5조원으로 1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배달 서비스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전 세계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30년 4480억 유로(약 60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