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계엄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1일 공수처는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원 국방정보본부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2일 김 전 국방부 장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사전 계엄 논의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원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10일 국회에 나와 "계엄 관련 내용을 일체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었다. 국방부도 입장을 내고 "12월 2일 정보사령관이 보고하는 자리에 정보본부장이 배석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계엄 관련 논의는 없었다는 게 참석했던 사람들이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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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수사를 마치고 지난달 23일 검찰로 송부한 이후 남은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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