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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현대차 대표 "품질·고객이 최우선…경쟁자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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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취임 후 첫 임직원 타운홀미팅
현대차 남양연구소 직원 등 800여명 참여
전 세계 임직원에 온라인 생중계
품질·안전·고객 최우선 강조한 무뇨스 사장

"경쟁자보다 두 배를 넘어 세 배 더 노력해야 합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사장)이 20일 취임 후 임직원들과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업무 몰입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의 관세 폭탄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자보다 앞서가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이날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무뇨스 사장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겸손하고 열정적이며, 근면한 자세를 강조하는 ‘3H(Humble, Hungry, Hard working)’를 제시했다.

무뇨스 현대차 대표 "품질·고객이 최우선…경쟁자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해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0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을 임직원들에게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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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취임 이후 두 달간의 소회를 밝히고 향후 현대차의 경영전략과 미래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무뇨스 사장이 가장 강조한 대목은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고객 지향적 가치였다. 임직원과 첫 대면 자리로 현대차 연구개발(R&D)의 산실 남양연구소를 선택한 것도 기술과 품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무뇨스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지속해서 선보여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내놓지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품질과 안전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미래에도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며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로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디자인 ▲시장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을 제시했다.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변화와 현대차의 전략에 대해서는 다양한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통한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소비자의 수요를 기반에 두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순수 전기차(EV)를 비롯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남양연구소뿐만 아니라 양재와 판교, 의왕 등에서 근무 중인 현대차 임직원도 참석했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에서 1만5000명 이상의 글로벌 임직원들이 함께 지켜봤다. 무뇨스 사장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임직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타운홀 미팅은 약 1시간 정도 이어졌다.

무뇨스 현대차 대표 "품질·고객이 최우선…경쟁자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해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0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무뇨스 사장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현대차의 저력과 가능성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표이사로서 고객·임직원·협력사 등과 함께 현대차의 성장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서로 협업해 고객 감동을 이뤄낼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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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 미팅이 열린 남양연구소는 1996년 설립 이후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347만㎡(약 105만평) 규모의 부지에 설립됐으며, 기술 개발은 물론 디자인과 설계, 시험, 평가 등 기반 연구 시설을 모두 갖춘 종합기술연구소로 설계됐다.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글로벌 기술연구소와 함께 현대차의 신차·신기술 연구와 기술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무뇨스 현대차 대표 "품질·고객이 최우선…경쟁자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해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0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팅에서 임직원이 선물해 준 연구소 자켓으로 갈아입는 모습. 현대차 제공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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