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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원산 아닌 평양 출생…김정일, '나 닮았다'며 8살 때 후계자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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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주장
"2021년 미국서 김정은 이모·이모부 증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출생과 후계자 지명과 관련해 새로운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빌딩에서 자신의 저서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출생지는 강원 원산이 아닌 평양이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김 위원장이 만 8세일 때 “나를 닮았다”며 그를 후계자로 낙점했다고도 했다.


"김정은, 원산 아닌 평양 출생…김정일, '나 닮았다'며 8살 때 후계자 낙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의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건설 착공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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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센터장은 미국으로 망명한 김 위원장의 이모 고용숙과 이모부 리강과 지난 2021년 3월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리강은 "김 위원장의 출생지가 ‘2호집’이라고 불린 평양 내 동북쪽에 위치한 삼석구역 초대소"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정남의 이모 성혜랑이 수기에서 김 위원장의 모친 고용희를 ‘철봉리 여자’라고 표현했으며, 삼석구역에는 철봉리 초대소가 있다는 점을 들어 리강이 말한 '삼석구역 초대소'는 '철봉리 초대소'를 지칭한다고 해석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에서 2호집은 김정일 저택 다음으로 중요한 주택, 즉 부인들이 사는 집”이라며 “김정은이 태어날 때만 해도 고용희가 정부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임신한 고용희를 보살필 사람이 필요하다는 김 전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고용숙이 리강과 결혼했고, 리강이 김 전 위원장 저택의 전기·통신 시설 수리를 전담하며 집에 자주 드나들었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한 증언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간 김 위원장의 출생지는 강원 원산으로 알려져 있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을 찾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고향을 묻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나는 평양에서 태어났고, 오빠(김정은)만 원산에서 태어났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원산 아닌 평양 출생…김정일, '나 닮았다'며 8살 때 후계자 낙점"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허영한 기자

정 센터장은 김정일 전 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배짱을 높게 사며 일찌감치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했다고도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리강은 "김 위원장의 만 8세 생일에 김 전 위원장과 핵심 측근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찬양가인 ‘발걸음’이 공연됐고, 그때 김 전 위원장이 '내 후계자는 정은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리강이 "너무 이르지 않냐"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나를 닮아서”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은 "성격이 온순해 후계자감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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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위원장이 최근 딸 김주애를 공식 행사에 대동하며 후계자로 낙점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김주애가 체격 등 타고난 자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후계자로 일찍 낙점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 센터장은 “김정은이 김주애를 조기 공개한 것은 북한의 남아선호사상, 여자는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건강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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