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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픈AI 초기 투자' 코슬라, 업스테이지 투자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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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로봇 등 딥테크 투자의 글로벌 선두 주자 코슬라벤처스가 국내 최고 수준의 AI 거대언어모델 기업 업스테이지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VC 업계에서는 앞서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 추진 소식에 "최종적인 투자 성공 여부를 떠나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한국 AI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고무적"이란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코슬라 투자 사실을 전한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퓨리오사AI에, 코슬라벤처스가 업스테이지와 협상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AI 관련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높은 점수가 매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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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LLM 기술 보유 업스테이지
"한국판 딥시크에 가장 근접" 평가
칩 설계 퓨리오사와 한국 AI산업 주도
코슬라 창업자는 '페이팔 마피아'로 유명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로봇 등 딥테크 투자의 글로벌 선두 주자 코슬라벤처스가 국내 최고 수준의 AI 거대언어모델(LLM) 기업 업스테이지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스테이지는 반도체 칩 설계회사 퓨리오사AI와 함께 한국 AI 미래를 이끌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퓨리오사AI는 최근 메타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20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슬라벤처스는 업스테이지에 신규 투자를 하기 위해 협의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딥테크 투자 나침반' 코슬라벤처스

코슬라벤처스는 2023년에 조성한 약 30억달러(4조 2000억원) 규모 펀드를 활용해 AI, 휴머노이드 로봇, 핵융합, 바이오 등 첨단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수십조 원 규모를 운용하는 세쿼이아캐피털, DST글로벌 등 메가 VC에 비해 현재 운용 규모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2004년 설립된 코슬라벤처스는 창업자인 비노드 코슬라와 지난 20년간의 성공적인 투자 이력 때문에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VC 가운데 하나다.

[단독] '오픈AI 초기 투자' 코슬라, 업스테이지 투자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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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의 투자 구루'로 불리는 비노드 코슬라는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좌지우지하는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이다. 페이팔 마피아는 1998년 창업부터 2002년 이베이에 15억달러에 매각되기까지 온라인결제 스타트업 페이팔에서 일한 핵심 임직원을 뜻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창업자 등이 페이팔 마피아의 핵심이다.


코슬라벤처스는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2019년 기업가치 10억달러(1조4000억원) 기준으로 투자를 받을 때 5000만달러(7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최근 오픈AI 기업가치는 3000억달러(420조원)로 평가되고 있다. 코슬라벤처스는 이 밖에도 수많은 딥테크 유니콘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한 이력을 갖고 있다.


국내 AI 솔루션 선도, 업스테이지

국내 AI 산업의 하드웨어 분야 간판스타가 퓨리오사AI라면 소프트웨어 분야에는 업스테이지가 있다.

'네이버클로바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성훈 대표가 2020년 10월 'AI를 더욱 이롭게 하라(Making AI Beneficial)'라는 모토로 창업했다. 창업 직후부터 메타, 아마존, 구글,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 출신 개발자들이 속속 합류했다.

[단독] '오픈AI 초기 투자' 코슬라, 업스테이지 투자 타진

자체 개발한 LLM '솔라'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통해 오래된 문서를 스캔한 파일을 인식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다큐먼트 AI'가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이미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와 한화생명,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AI 등 미국 진영과 딥시크 등 중국 진영에 대항할 토종 AI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다중과제 언어이해 평가(MMLU) 기준으로 오픈AI의 o1은 91.8점, 딥시크의 R1은 90.9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가 지난해 말 정식 출시한 '솔라 프로'는 같은 기준으로 81.4점이다. 딥시크 R1의 경우 약 6710억개 파라미터 규모 모델인 반면 솔라 프로는 거의 30배나 적은 약 220억개 파라미터만으로 이 같은 성능을 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AI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인 딥시크의 방식을 참고하면 더욱 폭발적인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AI 업체 실력 만만치 않다"

VC 업계에서는 앞서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 추진 소식에 "최종적인 투자 성공 여부를 떠나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한국 AI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고무적"이란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단독] '오픈AI 초기 투자' 코슬라, 업스테이지 투자 타진

코슬라 투자 사실을 전한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퓨리오사AI에, 코슬라벤처스가 업스테이지와 협상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AI 관련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높은 점수가 매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AI 업체들이 글로벌 투자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수조 원짜리 펀드도 쉽게 조성하는 국내 사모펀드와 달리, 많아야 2000억원짜리 펀드를 만들 수밖에 없는 국내 대형 VC들은 토종 딥테크 회사에 100억~200억원 미만의 투자를 하고 있다"며 "국내 딥테크 분야 VC 펀드 규모가 훨씬 커져야 AI 유망주들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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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근까지 업스테이지가 받은 투자금액은 약 1400억원, 퓨리오사 AI는 약 1700억원 수준이다. 오픈AI가 창업 초기였던 2019~2020년 11억3500만달러(1조 6000억원)를 투자받은 것과 비교된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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