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기억과 증언의 연쇄' 주제
21~22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인문학연구원 공공역사연구소(소장 이정선)는 일본군 '위안부' 연구회,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와 '폭력의 기억과 증언의 연쇄'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1일 오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다목적 강당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일본군 '위안부', 제주 4·3사건, 5·18민주화운동, 부마민주항쟁, 미얀마 민주항쟁 등 서로 응답하고 공명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피해자 증언 및 여성 목소리들을 살펴본다.
전 세계적인 부정과 혐오의 흐름에도 이어지고 확장되는 기억과 증언의 연쇄를 듣고 응답함으로써 ‘과거사’를 현재로 생환하는 역사 쓰기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학술대회는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인 '폭력의 기억과 로컬리티'는 ▲이춘희(광주민주화운동동지회 공동대표)의 ‘광주, 여성사의 재검토’ ▲이정선(조선대 역사문화학과 교수)의 ‘광주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조사 결과 및 활용 방안’ ▲윤경회(5·18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력 피해 증언자 모임 ‘열매’ 간사)의 ‘5·18 성폭력 치유 여정에서 만난 부마민주항쟁 피해자’ ▲송혜림(연세대 비교문학 협동과정 박사수료)의 ‘트라우마 증언과 공동체의 문제’의 주제 발표로 구성돼 있다.
두 번째 세션인 '기억, 로컬·세대의 횡단'에서는 ▲이회영(호남신학대 영성학 박사과정)의 ‘21년 미얀마에서 엄마의 80년 광주를 보다’ ▲박정은(조선대 교육대학원 석사 졸업)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서술과 그 시각’ ▲박성군(조선대 역사문화학과 학부)의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장수희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와 신수연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기록연구사가 종합토론을 맡아 참가자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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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조선대 공공역사연구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지역 역사·문화와 5·18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매개로 시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를 매개로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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