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년 적자 끊고 '흑자전환'…작년 영업익 2156억원

"일단 턴어라운드"…올해는 신작 9종 출시

넷마블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2156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685억원)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넷마블은 2022년(-144억원)과 2023년(-685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연간 적자를 낸 바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조663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6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2%나 늘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490억원과 1667억원이었다.

넷마블 제공

지역별 비중을 보면 북미가 46%로 가장 높았고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79%(2조1130억원)로 전년 대비 약 4%포인트 하락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RPG 39%, MMORPG 13%, 기타 8%로 나타났다. 개별 게임별로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3%, '잭팟월드'·'랏차슬롯' 각 8%, '캐시프렌지' 7%,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6% 등이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 등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년간 적자 시기를 지나 지난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