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낮은 밸류에이션 등 매력
대신증권은 12일 한전KPS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 낮췄다. 다만 안정적 실적, 낮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배당 등 투자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전KPS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조64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6% 늘어난 2255억원,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오른 13.7%로 전망한다”며 “실적 추정치가 내려간 점을 반영했다”며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실적과 관련해 “원자력 부문 정비 매출액은 가동 중 노후 원전의 안정성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5% 증가를, 지난해 크게 감소했던 화력 정비 부문 매출액은 7% 이상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변전 정비는 노후 송전망 정비 강화 등으로 10% 이상 성장 유지가 기대된다”며 “해외와 대외정비는 공사 수주 노력 등에 힘입어 감소세가 멈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가 상승여력이 높은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도 원자력 및 송전망 정비 확대 등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현재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5.2%며, 주가수익비율(PER) 11배로 2009~2023년 평균치(18배)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이 핵심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해외 가동중 원전의 정비 수주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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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전KP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31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9%인 409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4530억원, 영업이익 568억원)를 하회했다. 허 연구원은 “원자력과 화력 부문의 계획예방정비 준공 호기수가 예상보다 적어 원자력 및 화력 정비 매출액이 기존 예상치보다 적었고 인건비 증가도 예상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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