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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탐내는 가자지구, 관광지 재개발 가능할까[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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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전엔 카지노·호텔 즐비
사우디까지 크게 반발…설득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미국이 접수해 세계적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을 밝혀 중동 지역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이번 발언은 중동 정세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 전문가들은 이 제안이 지역 내 새로운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백악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주민들을 중동 인근 국가로 분산 이주시키고 이 지역을 중동의 리비에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리비에라는 고급 리조트가 밀집한 연안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자지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개발 구상을 제시한 것이다. 필요하다면 미군 파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여 논란을 더했다. 이는 가자지구의 소유권과 통치권을 둘러싼 민감한 문제를 건드린 것으로 평가된다.


가자지구의 면적은 365㎢로 서울의 절반 정도 크기이며, 세종시와 비슷한 규모의 도심지다. 북동쪽으로는 이스라엘, 남서쪽으로는 이집트와 접경해 있다. 지중해 연안에 자리 잡은 이 지역은 고대부터 이집트와 중동을 잇는 관문 지대로서 수많은 전쟁의 무대가 되어왔다. 기독교 성경에서는 삼손이 사망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는 이 지역은 19세기부터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지정학적 중요성과 자연환경의 우수성을 동시에 갖춘 특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1차 중동전쟁 발발 전인 1948년까지는 인구 8만여명의 소규모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25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심으로 성장했다.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했다가 1993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소속이 되었으며, 이후 하마스가 실질적 통치권을 장악했다. 이스라엘은 해안 지대부터 이집트 국경 지역까지 완전히 봉쇄해 '세계 최대의 감옥'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봉쇄 조치는 지역 경제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트럼프가 탐내는 가자지구, 관광지 재개발 가능할까[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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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는 중동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경제수준을 자랑한다. 대학 진학률이 높고, 많은 청년이 이스라엘 IT 기업과 대기업에 취업해 국경을 오가며 근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소득층도 상당수 존재하며, 도심 지역에는 고급 호텔과 빌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빈부 격차는 있지만 주변 중동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경제 수준은 양호한 편이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의 성과는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1년에는 하마스가 자본을 유치해 5성급 알마시탈 호텔을 건설했으며, 스페인 기업이 이를 인수해 운영하기도 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다수의 고급 호텔과 카지노가 들어섰으나, 잦은 교전으로 지속적인 발전에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의 교전으로 알마시탈 호텔도 붕괴되는 등 관광 인프라가 큰 타격을 입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통한 투자와 국제사회의 지원금도 지역 발전에 기여했으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장기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시도는 있었으나, 정치적 불안정성이 항상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작년 3월 그의 사위이자 전 백악관 선임고문인 제러드 쿠슈너가 "가자지구 해안 지역의 개발 가치가 높다"고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정정이 안정되면 휴양지로서의 잠재력이 크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부동산 개발업으로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가적 시각이 이러한 관점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쿠슈너가 유대계 가문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스라엘 측의 입장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개발 구상의 배경에는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 제안은 현실성에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25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이주 문제다. 잠재적 수용국으로 거론되는 이집트는 최근 인구가 1억명을 넘어서며 산아제한책을 시행 중이다. 1948년 2000만~2500만명이었던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구 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다. 다른 중동 국가들도 경제난과 인구 문제로 난민 수용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난민 유입이 자국 내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난민 수용은 해당 국가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사안으로 평가된다.


트럼프가 탐내는 가자지구, 관광지 재개발 가능할까[AK라디오]

전문가들은 2014년 시리아 내전 당시 튀르키예가 400만명의 난민을 수용하는 대가로 유럽연합으로부터 매년 수백억 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사례를 들며, 대규모 경제적 보상 없이는 주변국들의 협조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미국이 막대한 재정 부담을 감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난민 수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연맹 국가들은 이 제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백악관도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며 미군 파병 계획도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 구상이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제시했던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과도 배치되며, 약소국 영토 불법점거라는 국제적 비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영역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일방적으로 접수하는 것은 국제법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중동 지역의 주권과 영토 보전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후 10여년간 추진해온 중동 철군 정책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가자지구 점령 시 대규모 미군 주둔이 불가피하며, 이는 미국이 다시 중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수십만 명의 병력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미국 내부에서도 새로운 중동 개입에 대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는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와 군사전략에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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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렵게 도출된 휴전 합의로 안정을 찾아가던 가자지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국제사회는 이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충격요법인지 주목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평화 정착과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고려한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이경도 기자 lgd012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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