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등 3명 女쇼트트랙 1000m 결승…박지원·장성우도 男결승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1000m에 출전한 우리나라 남자 선수 두 명, 여자 선수는 출전한 세 명 모두가 결승에 진출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에서 여자부에서는 심석희, 최민정, 김길리가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부에서는 박지원과 장성우가 결승에 올랐고 김건우만 탈락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최민정과 심석희는 1조에 속해 중국의 양징루와 경쟁했다. 최민정이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고 순조롭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뒤에서 기회를 노리다 양징루와 카자흐스탄의 말리카 예르멕이 충돌하는 사이 3위로 올라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양징루가 실격 처리되면서 최종 2위로 결승에 올랐다.

김길리는 중국의 장추퉁, 공리와 경쟁했다. 공리가 경기 초반 넘어졌고 김길리는 마지막 바퀴에서 장추퉁을 제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부에서는 박지원이 1조에서 중국의 린샤오쥔, 쑨룽과 경쟁했다. 박지원은 하위권에 자리하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안쪽을 파고들며 두 명의 선수를 동시에 제치며 2위로 결승에 올랐다. 린샤오쥔은 실격 처리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장성우와 김건우는 2조에서 경쟁했다. 장성우는 초반부터 선두로 나와 오랫동안 레이스를 이끌었고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의 류 사오앙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결승에 올랐다. 김건우는 5위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