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0~50대 일자리 감소” 전남도의회서 지적

조옥현 도의원, 신중년일자리 확대 등 촉구

조옥현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2)은 6일 제387회 임시회 일자리투자유치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 지역 고용의 질적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남 고용률은 66.1%로 0.8%포인트 하락했으며, 30대 4,000명(2.7%), 40대 7,000명(3.7%), 50대 6,000명(2.4%) 등 핵심 연령대의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조옥현 전남도의원

특히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5만1,000명 증가했고, 주 1~14시간만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도 7,000여명 늘어나 일자리의 질적 저하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전남 지역의 일자리 질적 후퇴는 고용률이 보다 더 큰 문제다”며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단시간 근로자와 전일제 근로자를 나누는 기준으로 단시간 근로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이나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 전체 일자리 3개 중 1곳이 단시간 일자리”라며 “단시간 근로자의 경우 임금과 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더 촘촘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중년일자리 정책의 미흡함도 지적했다. ‘희망일자리 장려금’ 사업의 경우 취업장려금 대상자는 60명, 고용유지금 지원 기업은 40여 개에 불과해 22개 시·군으로 나누면 지역당 2~3명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중년일자리는 우리들의 일자리이자 우리 친구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며 “올해 처음 실시한 신중년일자리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중장기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