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재 中대사, 전송단 포함 눈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6일 중국으로 향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올림픽위원장인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3명도 항공편으로 함께 출발했다.
그러면서 대표단과 선수단을 환송하기 위해 평양국제비행장에 김영권 체육성 부상과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대표단을 전송했다고 별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선수는 피겨 페어의 렴대옥(25)-한금철(25) 조와 남자 싱글의 로영명(24) 등 3명이다.
이는 과거 아시안게임 출전 규모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2000년대 이후 북한의 아시안게임 출전 규모를 살펴보면,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에 51명, 2007년 중국 장춘 대회에 66명,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에 32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때 7명으로 줄어든 이후 이번엔 더욱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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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에 앞서 북한의 준비 동향을 감안하면 당초 이번 대회에 더 많은 인원이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최종 출전은 피겨 선수 3명에 그쳤다.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19로 (국경) 봉쇄 기간 정상적으로 해외 전지 훈련 등이 부족해 경기 역량이 떨어졌고, 이에 메달이 유력한 종목으로 참가를 최소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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