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8% 하향 조정
KB증권은 6일 엘앤에프에 대해 올해 1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전방 시장 성장세 둔화 및 수요 부진 흐름을 고려해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00억원에서 영업적자 420억원으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3654억원, 영업적자 149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강한 재고조정 이후 테슬라향 출하가 일부 회복되면서 전사 출하량은 반등했으나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이 476억원 발생했다"면서 "이에 더해 구지 3공장 가동 시작과 낮은 전사 가동률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고 고가 원재료가 투입된 NCM523 제품의 저가 판매 영향까지 겹쳐 수익성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까지 수익성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엘앤에프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3825억원, 영업적자 76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NCMA95 제품의 판매 지연으로 인해 판매량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재고평가손실과 NCM523 관련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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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률 흐름은 1분기 -20%, 2분기 -0.5%, 3분기 2.2%, 4분기 3.4%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과 NCM523 관련 적자 반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부터 모델Y 페이스리프트향 NCMA95 제품 출하가 본격화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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