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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털모자 두른 '아이 안은 소방관'…훈훈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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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139명 이름 앞에 꽃다발도 놓여
지난 10여년간 42명의 소방관 순직

입춘이 왔음에도 전국에서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익명의 시민이 한 공원의 소방관·어린이 동상에 털모자와 목도리를 둘러준 사실이 전해졌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해태공원에 있는 소방관과 어린이 동상의 어린이에게 익명의 시민이 털모자와 목도리, 양말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목도리·털모자 두른 '아이 안은 소방관'…훈훈한 겨울나기 경기도소방안전마루 앞 해태공원에 있는 소방관의 헌신과 용기를 형상화한 동상에 익명의 시민이 털모자와 목도리를 선물한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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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공원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과 사회적 의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소방안전마루 터에 이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특히, 해태공원은 1996년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 현장에서 순직한 박재석 소방교와 2007년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윤재희 소방교, 2015년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이병곤 소방령 등 국가와 이웃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정신을 기린다.


공원 내 동상은 소방관의 헌신과 용기를 기억하고, 소방관이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형상화한 것으로 소방관이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다. 익명의 시민은 또 해태공원 뒤에 새겨진 순직 소방관과 의인 139명의 이름 앞에 꽃다발을 두고 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은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다. 해태공원을 찾았다가 이 모습을 본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봄의 시작에 닥친 강추위 속에서 누군가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소방관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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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방청의 '위험직무 순직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순직한 소방관은 총 40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1월께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2명을 합치면 42명에 달한다. 근무 유형별로 화재진압이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항공 10명, 구조 6명, 생활안전 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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