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관세 한 달 유예" 합의
멕시코, 軍 투입해 펜타닐·불법이민 단속
트럼프, 캐나다 총리와도 오후 3시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25% 부과 계획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뉴욕증시가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1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21% 하락한 4만4449.89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6% 내린 6000.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1% 밀린 1만9429.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 이상, 나스닥지수는 2% 가량 하락했지만 미국의 멕시코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낙폭을 빠르게 축소하는 모습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방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우리는 예상되는 관세를 한 달간 즉시 중단하기로 추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셰인바움 대통령이 멕시코와 미국을 나누는 국경에 군인 1만명을 즉시 배치하기로 동의했다"며 "이 군인들은 펜타닐과 불법이민자들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히 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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