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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트]'중증외상센터' 백강혁의 설득이 공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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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가미된 드라마라서 가능한 해피엔딩
한국에서 선진국형 시스템은 언감생심
야박한 정부 시선…눈치 볼 수밖에 없는 병원
소명이나 사명, 자발적 희생에 지나지 않아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한국 외상 의료의 현실을 고발한다. 주체는 허구에 가까운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다. 부조리와 불합리가 난무하는 한국대학병원에서 호기롭게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한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사선의 최전선을 고수하려고 고군분투한다. 과로와 수면 부족을 겪으면서도 메스를 내려놓지 않는다. 업(業)의 본질을 우선시한다.


[슬레이트]'중증외상센터' 백강혁의 설득이 공허한 이유 '중증외상센터'는 대학병원의 외상 의료 시스템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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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노력에도 허술한 시스템은 개선되지 않는다. 정부에서 중증외상센터 가동 명목으로 100억 원을 지원해도 제자리걸음이다. 무관한 시설에 사용돼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병원은 높아진 환자 생존율 등에 무관심하다. 오히려 적자 폭이 커질까 노심초사한다.


백강혁은 수모와 불이익을 극복하고 희망의 싹을 틔운다.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해 '닥터 헬기'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드라마라서 가능한 결론이다. 한국에서 선진국형 중증 외상 의료 시스템은 언감생심이다. 너무 많은 사람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죽는다. 수술이라도 받다가 사망하면 그나마 다행인 것이 현실이다. 죽음의 기록 또한 현실을 개선하는 척도는커녕 '예방이 가능한 사망률'이라는 허망한 숫자로 표기될 뿐이다.


백강혁의 모티브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은 저서 '골든아워'에서 "외상 외과 환자들은 대부분 가난한 노동자들이고, 정책의 스포트라이트는 없는 자들을 비추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외상 외과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미미하게나마 예산과 정책이 만들어졌으나, 과거 수많은 국책사업이 그러했듯 대부분 허망하게 날아갔다. (중략) 나와 팀원 모두가 쉼 없이 분투해 확인한 것은, 중증외상센터 사업은 현재 한국 사회가 지닌 투명성의 정도로는 불가능하다는 것뿐이다."


[슬레이트]'중증외상센터' 백강혁의 설득이 공허한 이유 중증외상센터는 공공의료의 한복판에 서 있다.[사진=넷플릭스 제공]

가장 큰 걸림돌은 돈이다. 중증외상센터는 구조상 환자를 진료할수록 적자가 심해진다. 매출 총액 대비 1~2%의 수익 규모만으로 유지되는 사립대학병원에서 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중증외상센터'는 4화에서 한국대학병원 예산 회의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최조은(김의성) 병원장과 홍재훈(김원해) 기획조정실장이 적자를 낸 부서들의 과장을 일일이 호명하고 면박한다.


"흉부외과, 지금까지 3억4200만 원가량입니다." "흉부외과 어디 계세요? 뭐, 작년에 비하면 선방하셨어." "맞습니다, 원장님. 그, 산부인과도 작년 대비 1억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안 교수님. 자, 우리 조금만 더 고생하셔서 흑자 전환 갑시다, 예?"


한국의 중증외상센터가 기존 응급의료센터와 큰 차이가 없는 주된 원인이다. 관련 업무는 공공의료의 한복판에 서 있는 일이다. 국가 예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의 시선은 야박하기만 하다. 영리사업이 될 수 없는 특수성에 대한 이해 없이 적자를 사업 실패로 규정해버린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병원들은 돈이 되는 건강검진, 비급여 등에 더 신경을 쓴다.


이 교수는 "병원이 앞으로 있을 '중증외상센터 사업 공모' 지원을 원하면서도, 우리 팀이 그때까지 버티는 데 필요한 지원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환자실 자리가 없어 여전히 응급실 급성 구역 병상을 얻어 써야 했고, 팀원들은 감당 불가능한 당직 일정과 환자 부담을 버텨내며 헬리콥터에 올랐다. 모두가 극심한 악조건 속에서 일하고 있으나 아무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다. 병원의 보직자들은 헬리콥터의 소음을 여전히 문제 삼았고, 별것 아닌 환자들로 쇼를 한다는 말까지 뱉어냈다."


[슬레이트]'중증외상센터' 백강혁의 설득이 공허한 이유 백강혁은 부조리와 불합리가 난무하는 한국대학병원에서 호기롭게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한다.[사진=넷플릭스 제공]

찬밥 신세나 다름없는 현실은 대학병원의 전문의 당직 시스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부분이 낮은 연차의 교수진이나 임상 강사진으로 채워진다. 최고 실력을 갖춘 교수진은 멀리에서 자신을 찾아온 외래환자 진료에만 집중한다. 그것이 병원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의료 공백을 의료진 희생으로 메우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 의료는 상당 부분이 민간에 기대고 있고, 국가는 일부 국립대학 의사들을 길러낼 뿐이다. 소명이나 사명은 꿈같은 말일 뿐, 자발적 희생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중증외상센터' 8화에서 백강혁이 새내기 의사 서동주(김재원)의 질문에 내놓는 답은 공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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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센터에 가면 제가 뭘 할 수 있느냐, 그걸 물어보는 겁니다."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되지. 우리 선생님들 의사가 된 이유, 그거 아니었나? 자, 진짜 의사가 될 기회가 왔어요."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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